성균관대 박물관, '벽치광작(癖痴狂作)-수집과 컬랙션' 기획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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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박물관, '벽치광작(癖痴狂作)-수집과 컬랙션' 기획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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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박물관 특별전 '벽치광작(癖痴狂作)-수집과 컬랙션' 홍보 포스터. (사진=성균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수현 인턴 기자 = 성균관대는 본교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12일부터 2026년 3월 31일까지 수집의 기원과 컬렉션의 원류를 조명하는 제44회 특별기획전 '벽치광작(癖痴狂作)-수집과 컬랙션'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좋아하는 일에 미치도록 몰입한 사람들'의 기록과 흔적을 따라간다. 조선 후기부터 현재에 이르는 취미, 수집, 창작의 에너지를 박물관적 시선으로 풀어낸다. 특히 전시에서는 역매(亦梅) 오경석(吳慶錫)의 '천죽재차록(天竹齋箚錄)'이 최초로 공개된다기업은행 학자금대출
. 일제강점기 조선의 문화가 단절될 위기 속에서 위창(葦滄) 오세창은 '근역서화징'을 비롯해 ▲근역서휘 ▲근역화휘 ▲근역석묵 ▲근묵 등을 편찬해 조선 서화사를 체계화했다. 이 작업의 기초가 된 것이 바로 부친 오경석이 남긴 수집과 정리의 기록이며, 그 실체는 '천죽재차록'에 담겨 있다. 역관 가문 출저금리
신인 오경석은 1853년부터 1875년까지 총 13차례 연행에 참여하며 조선과 중국의 서화를 수집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기록으로 남겼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경석의 부채와 편지, 목록류 등 서화 수집의 미시사를 구성하는 주요 자료들이 함께 소개된다. 관람 동선에서는 이덕무와 김득신 등 조선의 대표적 몰입가들도 만날 수 있다. 고금리상품
정조가 인정한 천재이자 스스로를 '간서치(看書痴)'라 부른 이덕무는 총 67권 31책을 저술했다. 조선 중기의 김득신은 하루 12시간씩 독서에 몰입하며, 36편의 책을 1만 회에서 2만 회씩 반복해 읽은 독서광이었다. 전시의 마지막은 현대의 '호작(好作)' 개념으로 확장된다. 호작은 생존이나 생산성과는 무관하게 '좋아서 만드대학생무서류대출
는' 창작 행위를 말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목활자와 이를 위한 도구, 전통 복식을 입은 인형 시리즈 '꼬레고마' 등 자발적 몰입이 빚어낸 다양한 창작물이 소개된다. 성균관대 박물관 김대식 관장은 "좋아하는 것을 끝까지 파고드는 몰입의 태도야말로 가장 순수한 문화 창조의 출발점"이러며 "이번 전시가 개인의 취향이 문화로영업사원
전환되는 감동의 순간을 많은 이들과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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